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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위협 파도 '너울'예측 정보…남해‧제주 해안 등 대폭 확대


기상청, 해안가 너울 위험 예측 정도 넓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해양위험기상으로 인한 해안가 인명·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그동안 동해안으로 한정해 19개에 제공되던 너울 위험 예측정보의 대상 지점을 30일부터 남해안과 제주 해안을 포함한 45개로 대폭 확대한다.

파도는 바람에 의해 직접 발생하는 풍파(wind wave)와 바람이 부는 영역을 벗어나 전파되는 너울(swell)로 구분한다. 너울은 해안가에 바람이 불지 않아도 먼 해역에서 발생한 강한 풍파의 에너지가 해안가로 전달돼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해양위험기상 현상이다.

기상청은 너울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2018년부터 너울이 주로 발생하는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방파제, 해안도로 19개에 대해 3일 후까지의 예측정보를 제공해 왔다.

기상청은 30일부터 너울 예측 정보를 남해안과 제주 지역으로 확대한다.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30일부터 너울 예측 정보를 남해안과 제주 지역으로 확대한다. [사진=기상청]

너울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청은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의 너울 발생빈도를 분석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신규 지점 27개를 선정했다.

신규 지점에는 가을~겨울철에 너울이 자주 발생하는 동해안뿐 아니라, 태풍이 접근하는 시기에 너울 발생 가능성이 많은 남해안과 제주 해안의 지점도 새롭게 포함했다.

총 45개의 너울 위험 예측 지점에는 3일 후까지의 예측정보가 날씨누리와 해양기상정보포털을 통해 30일부터 제공한다. 관심 지역의 너울 위험 정보를 미리 알고 대피할 수 있도록 기상청은 날씨알리미 앱을 통한 알림 서비스도 10월 중에 제공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너울로 인해 주요 항만, 해안도로 등 해안가 지역에 꾸준히 인명·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너울 예측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너울 발생 위험이 커지면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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